파사드를 정의하는 세 가지 방법
건축 전공자 혹은 관련 종사자들에게 파사드는 고유 명사로서 쉽게 받아들여지는 단어일 테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단어입니다. 파사드는 영어로 Facade라고 씁니다. 비슷한 단어로 face가 떠오른다면 정확한 연상입니다. Facade는 건물의 입면을 부르는 건축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입면이란 무엇일까요? 입면을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건물의 정면, 측면을 수평으로 본 모양입니다. 말이 좀 어렵죠. 한 마디로 우리가 길을 걸으며 보는 건물들 의 모습이 바로 입면입니다. 건물의 입면, 즉 파사드를 세 가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파사드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해봅시다. 그림을 유심히 보면 파사드의 기능에 대해서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 Building envelope
첫 번째, 파사드를 영어로 Building envelope이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단어가 파사드의 의 미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Envelope 은 한국어로는 봉투를 뜻합니다. 즉 어 떤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레이어, 막이라는 느낌 이 듭니다. 건물의 봉투로서의 파사드라고 한다 면, 건물의 공간을 감싸고 있는 레이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Building skin
또 다른 좋은 표현으로는 Building ski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체의 피부와 마찬가지로 외부 환경과 첫 번째로 맞닿는 부분이라는 의미입니다. Building envelope 과 building skin, 두 용어를 함께 정리해보면 파사드라는 용어를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감싸는 가장 일차적인 면'
- Clothes of buildings
파사드의 기본적인 정의는 봉투와 스킨처럼 파사 드의 기능적인 측면에 중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파사드의 장식적인 역할 또한 두드러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사드를 개인의 성격과 취향, 정 체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옷으로 비유하는 것 도 좋은 표현입니다. 파사드는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건축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사드 엔지니어링은 이렇게 다양한 파사드의 정 의를 포괄하는 분야입니다. 파사드의 기능적인 측 면에서부터 (Envelope, Skin) 미적인 측면까지 (Clothes), 이와 연관되는 기술적이고 디테일한 문제들을 다루고 결과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해결 책을 제안하는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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