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드엔지니어링 3

파사드, 스킨 시스템

사람은 모두 자신이 생각하기에 편한 쪽을 중심으로 새로운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자신의 우물 밖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에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근래에는 내가 몸 담고 있는 파사드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중이다. 건축과를 나와서 파사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축의 입장에서 파사드 엔지니어링을 바라보고, 또 여기서 다시 오늘날의 흐름인 컴퓨터 과학이나 IT 산업을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순서를 한번만 바꿔보기로 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내 분야를 내려다보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나는 컴퓨터 과학 전공자도 아니고, 그 분야에 이제 막 발을 디딘 한 마리의 미어캣이다..

Essays 2021.04.01

[BIFE] 챕터 4. 왜 파사드 엔지니어링이 필요한가? 1/2

1. 기능의 집중 왜 파사드 엔지니어링이라는 특수한 분야가 필요할까요? 파사드 엔지니어링은 외부 환경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위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파사드의 구조, 환경 등 다각도에서의 공학적인 이해가 필수적입 니다. 결과적으로 파사드는 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복잡한 구성을 띠게 되는 것이지요. 파사드 디테일 도면들의 복잡성 은 파사드 엔지니어들의 파사드 기능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창호의 프레임을 들어보겠습니다. 창호라고 하면 주위에 있는 유리창을 떠올리면 됩니다. 한가운 데에 유리가 있고, 그 유리를 감싸고 있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이 프레임의 재료에 따라 창호를 두 가지로 나눠볼 텐데 요, 하나는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알루미늄 창호..

BIFE/KOR ver. 2021.03.19

[BIFE] BIFE 란 무엇인가?

BIFE는 Basic introduction to facade engineering의 약자로, 파사드 엔지니어링 기본 소개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건축과 학생들이나 건축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도 큰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파사드 엔지니어가 별도로 붙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 한국에서 파사드 엔지니어링이라는 분야를 소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문서이다.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파사드와 파사드 엔지니어링에 대해 얕게 다루며, 현재 주니어 파사드 엔지니어로서 일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들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기존에는 Slide share 로 만들어진 PPT 문서이나, 이 블로그에는 각 챕터별로 올려보려고 한다. Slide share 에 업로드되어있는 문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lick..

BIFE/KOR ver. 2021.03.07